대전시체육회 역도 정소영
87㎏ 인상·합계 金 용상 銅거듭된 부진에 15㎏ 감량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 체급 낮춰 출전한 경기에서 2관왕을 하게 돼 더욱 기쁩니다.”

4년간의 공백 끝에 대전에 메달을 안긴 여자 역도 정소영(24·사진) 선수가 전국을 번쩍 들어 올렸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5일 차를 맞은 8일 대전시체육회 소속 역도 정소영 선수가 87㎏급 합계와 인상에서 금메달을, 용상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역도 염대중 지도감독은 “주종목은 용상이고 평소 인상이 약해서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인상 때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며 “평소 자세 잡는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도했는데 경기 당시 연습 때보다도 컨디션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소영은 ‘2019 전국실업역도선수권대회' 87㎏급에서 3관왕을 거두며 전국을 제패하기도 했다. 최고 중량급이었던 정소영은 4년간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15㎏를 감량해 한 체급 낮춰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정소영은 “체중 감량은 정말 힘들었지만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 대전에 메달을 안겨주지 못해 속상하고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 열심히 기량을 갈고 닦아 향후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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