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발렌시아가 유치
롯데百, 나이키 메가샵 오픈
백화점세이, 홈 브랜드 단장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앞두고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매장 개편에 나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새로운 명품 브랜드 입점을 통해 명품 백화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대전지역 최초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를 스위스 프리미엄 럭셔리 시계 브랜드 '튜더'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입점은 20~30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명품 매장의 개편이다. 특히 결혼 등으로 예물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VIP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명품의 성장은 20~30대가 이끌고 있다. 경험과 체험 소비를 중시해 온라인만큼이나 오프라인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추구해 고가의 상품이라 할지라도 만족도가 높으면 지갑을 여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자)들의 구매력이 늘어난 결과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백화점 주요 성장동력인 명품군에서 눈에 띄는 구매력을 보여주며 최근 명품 소비 계층으로 새롭게 부상한 20~30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트렌디한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9일 대전지역 최초로 나이키 메가샵을 새 단장 오픈했다. 나이키 초대형 매장이 집객효과와 매출 양면에서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어서다.

나이키 매장은 면적에 따라 330㎡(100평) 이하 일반 매장, 826㎡(250평) 이하 스포츠 매장으로 부른다. 331㎡(100평) 이상 규모 매장은 '나이키 메가숍'으로도 부르며 일반 매장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넓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에는 대전지역 최초로 나이키 메가샵(723㎡, 약 220평)이 기존 7층에서 8층으로 옮겨 새롭게 오픈했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조던'을 비롯한 축구, 농구, 키즈 라인을 추가로 선보이고 일반 매장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한정판 제품도 전개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다양한 한정판 상품과 예쁜 디자인으로 나이키의 인기가 날로 커지면서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나이키 매장을 리뉴얼하게 됐다"며 "다양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더 많이 유치해 쇼핑과 레저가 함께하는 지역 최고의 복합생활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세이도 홈·리빙 브랜드를 새 단장했다.

지난달 본관 6층에는 라이프스타일샵 '모던하우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2012년 10월 대전·충남 지역 최초로 입점한 이후 첫 리뉴얼로 보다 세련되고 넓어진 매장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백화점세이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 입점도 준비 중이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겨냥해 한샘 입점을 준비 중"이라며 "'셀프 인테리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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