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가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여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농업기계 임대사업소가 본격적인 땅속작물 수확철과 마늘 파종기를 맞아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서산시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는 본소와 분소(대산읍, 성연면, 운산면)를 포함해 총 4개소가 운영 중이며 81종 1111대의 농업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9월까지 3607회 농기계 임대 실적을 올리는 등 매년 임대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10월 들어 마늘 파종을 위한 마늘쪽분리기, 마늘 쪽 선별기와 고구마 등의 수확을 위한 땅속작물 수확기의 임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시는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운영시간을 1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며, 10월까지는 일요일에도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농기계 부품 교체 및 기름칠 등 점검·수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지난 7일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과 임대사업소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부시장은 "농가들의 노동력 부족 해소와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요가 많은 농업기계를 더욱 많이 확보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며 "특히 내년부터는 고령농, 영세농, 취약계층 등을 위해 임대 농업기계 운반 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계 사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전화로 예약·접수를 한 뒤 방문해 취급 및 안전 사용 요령 등의 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임대료를 납부하고 사용·반납하면 된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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