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직산사거리 지하차도 ‘4년째’ 공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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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직산사거리 지하차도 ‘4년째’ 공사만…
  • 이재범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08일 16시 2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9일 수요일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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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착수… 공정률 51%
지역 주민들 설명회서 불만 성토
"지장물 이설·교통량 많아 저조"
관계자 해명… 공정표 제공 약속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국도 1호선 천안 직산사거리 지하차도 공사가 4년 넘도록 이어지자 불편을 감내했던 지역 주민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착수한 공사가 아직까지 51%(2019년 10월 기준)의 저조한 공정률을 보이며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는 7일 천안 직산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장단 월례회의에 앞서 ‘국도1호선 천안 직산사거리 입체화시설 건설공사’(이하 직산사거리 입체화)와 관련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직산사거리 입체화는 1번 국도의 상습정체 해소와 양질의 도로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직산사거리 1.12㎞ 구간에 지하차도 605m 신설과 도로 확장 등으로 진행된다. 사업에는 국비 392억 원이 투입된다. 당초 이 사업은 2015년 10월 착공해 2019년 10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다 2020년 3월로 한차례 준공시점이 연기됐다. 그런데 최근에는 2020년 12월로 연기된 상태다. 이처럼 공사 기간이 지연되자 직산지역에서는 지역 사회단체들이 거리 집회를 예고하며 반발하려는 움직임마저 감지됐다.

이에 사업담당 기관인 예산국토관리사무소는 사업과 관련된 현황 및 주민들의 의문점을 풀어주고자 이날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는 초반부터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장 김모 씨는 “공사를 시작한 지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지역 현안 해결이라 그동안 불편해도 참았다”며 “빨리 사업을 마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쓴소리를 냈다. 주민자치위원장 정모 씨는 “이런 공사를 하는 것 갖고 몇 년씩이나 지연되는 것은 성의가 없는 것이다. 주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공사 현황을 매월 와서 설명을 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1번 국도를 막을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다. 그는 “직산에 30여 개 단체가 있는데 앞으로는 모든 단체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예산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지장물 이설에 13개월이 걸린 데다 많은 교통량 때문에 공사내용이 상당히 저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건을 보면 주변에 하천이 있어서 그런가 지하 구조물에 물이 상당히 들어오고 있다. 생각보다는 터파기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도 “현재 계획된 공정에서 늦어지진 않을 것 같다. 내년 12월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업 공정표를 제공해달라는 이장들의 요구에 “읍사무소에 보내겠다”고 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