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그동안 유치원에 비해 교육청 등의 지원에서 소외된 어린이집 급식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현물 차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주간 실국원장회의에서 “어린이집은 월 1인 기준 22만원을 지급하는 누리예산 지원금에 급식비가 포함돼있고 도에서 하루 300원의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유·초·중·고·특수학교와 달리 친환경농산물 급식비 지원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내 어린이집 대부분은 한 어린이집에 평균 36.3명 정도의 소규모로 운영 중에 있다”며 “보편적 복지와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 어린이집 친환경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에서는 올해 11월까지 2020년 어린이집 친환경급식 지원 기준 및 지침을 마련하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급식용 전산 수발주 시스템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치가 시행된다면 어린이집 급식비 1745원 외에 차액 290원(내년 잠정치)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지원이 이뤄지게 되며 각 어린이집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전산시스템을 통해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양 지사는 “사업비는 43억 4100만원이 예상되며 도내 어린이집 1876개소, 6만 8032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는 영·유아기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 무상급시과 친환경급식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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