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동물 1등급
장령산휴양림서 3마리 발견

▲ 옥천군 장령산휴양림에 나타난 천연기념물 수달. 독자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우리나라 대표 동물 보호종인 천연기념물 수달 3마리가 옥천군 장령산휴양림에 나타나 화제다.

이들 수달가족은 지난 4일 옥천군 산림녹지과 이영배(43) 씨가 발견해 본보에 제보했다. 이 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수달 3마리가 동시에 하천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으며 발견된 수달의 몸집이 개체별로 비교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구성되는 수달이 서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관 산림녹지과장은 “옥천군은 친환경적인 휴양림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사업 등을 시행하면서 건전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생태환경을 보존해 나가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수달은 한국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으나 모피수(毛皮獸)로 남획되고 하천의 황폐화하면서 그 수가 크게 줄었다.

지난 1982년 11월4일 전국 일원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됐고, 2012년 7월27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