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태풍 악영향 속 성황 이뤄
테마별 체험부스 인삼홍보 한몫

▲ 제28회 증평인삼골축제가 열린 4일간 인삼직거래판매장을 찾는 사람들로 대성황을 이루며 성공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제28회 증평인삼골축제가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휴일인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증평읍 송산리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에는 21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축제의 백미인 홍삼포크 삼겹살대잔치와 인삼캐기가 취소된 상황에서도 성황을 이룬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축제는 건강고구마캐기, 인삼골건강가요무대, ILOVE증평페스티벌, 증평인삼골인맥파티, 37사단군악콘서트, 개막식 및 열린콘서트, 인삼골합창제, 국제청소년페스티벌, 전국인삼골가요제 등 방문객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축제의 대표콘텐츠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며 4일간 확대 운영된 증평인삼골인맥(인삼+맥주)파티장은 신나는 EDM음악과 수제맥주를 즐기려는 인파로 매일 만원을 이뤘다.

지역문화를 소재로 한 장뜰두레농요시연과 증평인삼골국악한마당을 비롯해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된 각종 버스킹과 음악회 등도 관광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사회복지박람회, 증평인삼골사생대회, 백곡 김득신백일장, 증평인삼·MBC충북전국산악자전거대회, 인삼골장사씨름대회, 증평인삼현장경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2019 증평 K-POP 국제청소년페스티벌’은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6개 팀이 참가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또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좌구산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는 약 40㎞ 구간을 달리며 청명한 가을날씨를 즐긴 증평인삼·MBC충북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는 전국에서 1000여 명의 자전거동호인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인삼체험존, 농경문화(시골)체험존과 오감체험존, 어린이체험존 등 테마별로 조성돼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인삼체험존에서는 인삼튀김, 인삼쿠키 등을 즐기고 손거울, 향초, 머그컵 등 인삼을 소재로 한 만들기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알리는 데 한 몫 했다.

이 밖에도 장뜰쌀 떡메치기체험, 인삼막걸리 시음, 시골음식체험, 농경문화 전시, 천체관측체험, 페달보트 타기 등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축제 개최에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는데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축제를 끝마쳐 기쁘다”며 “증평인삼골축제를 방문해주신 관광객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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