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은 지난 4일 장항전통시장에서 열린 제4회 해랑들랑어울제 개막식에서 슬로시티 서천 비전을 선포했다.<사진>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행복공동체운동으로, 현재 세계 252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서천군은 지난해 6월 세계 246번째, 국내 15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했다.

군은 이날 선포식에서 '또 하나의 1,000년, 행복슬로시티 서천'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군민이 행복한 슬로시티 서천을 만들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1500년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고장 서천' 등 5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슬로시티의 철학은 빠름과 경쟁보다는 자연과 환경,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여유롭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서천군은 이날 선포한 비전과 선언문을 통해 행복슬로시티 서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슬로시티 인증기준에 적합한 실행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슬로시티 철학이 군정 전반에 녹아들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슬로시티 서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교육,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보전사업 등 49개의 실행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 모시짜기와 1500년 전통의 한산소곡주를 지켜온 아름다운 사람들의 고장"이라며 "청정한 자연환경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사람 간 소통과 어울림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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