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9월 17일부터 가축전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운영 중이며 이와함께 시는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선제적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월 18일부터 도고면 효자리 외 경기도 인접 지역에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추가 설치해 축산농가 관련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내·외부 소독 후 소독필증을 교부하고 있다. 아울러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11월 소와 염소 일제 백신접종 및 돼지 보강접종을 진행한다. 항체양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추가접종, 지도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병원성 AI방역을 위해 철새 도래지, 전통시장 및 소규모 가금농가의 취약방역지구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4일 아침 영인면 월선리에 설치된 방역초소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방역 활동을 벌였다. 이번 점검은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오 시장의 관심과 집중을 표현으로 방역 관계자를 격려하고 방역복 등 복장을 갖추고 가축운반차량 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오 시장은 "돼지열병을 막는 일에 티끌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지 해야 된다”며 “아산은 충남의 관문으로 우리의 활동은 충남의 방역과도 연계되는 것으로 아산시가 무너지면 충남이 무너진다 라는 각오로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현재 거점소독시설 3개소와 농가 이동통제초소 10개소를 정상 운영 중으로 남은 음식물 직접처리(시설허가)급여농가 3농가에 대한 현장점검과 방역 취약농가 16농가에 대한 진출입로 순회소독을 실시중이며 전화예찰 및 지속적 문자 메시지로 농가 자체 방역을 독려 중이다. 또 전 직원이 비상근무조를 편성,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방역초소에서 비상근무 중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AI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제역백신접종, 농가매일소독, 농장입구 생석회도포, 외부인 및 차량출입통제 등 농가단위의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와 유기적인 협조로 가축전염병 방역청정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