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동중학교가 정서지도 및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5명의 학생들과 함께 ‘동물매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매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치료도우미견 훈련을 받은 도우미 견과 함께 쓰다듬고, 놀이하고, 안아주는 등 도우미견과 교감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 수업은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비판적이지 않고 비밀이 보장되며 무조건적인 수용, 조건 없는 사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을 활용해 학생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사회적 교류의 동기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수업이 계획됐다고 한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도우미 견과 함께 이름 부르기, 먹이주기, 도우미견의 행동과 감정 이해하기, 마음속 비밀 이야기 나누기 등을 하고 있다. 또 함께 한 추억을 글로 표현해보기, 사진 찍기 활동을 하면서 도우미견과 정서적 교감을 통해 학교생활의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이름을 부르면 나를 쳐다봐주고 쓰다듬어주면 좋아하는 강아지를 볼 때 기분이 좋다. 학교에서 동물과 함께 하는 수업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동물매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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