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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2천여가구 아파트 '붉은 수돗물'…이틀째 생활 불편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지난 3일 오후 5시께부터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벨리 이지더원아파트 일부 가구의 상수도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지역 주민과 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로 유입되는 상수도관의 누수로 인한 교체공사 후 밸브를 여는 과정에서 관 벽에 붙은 물때가 떨어지고, 바닥 침전물이 한꺼번에 밀려 나가면서 해당 아파트에 붉은 수돗물이 유입됐다.

붉은 수돗물은 이 아파트 5천여 가구 중 2천여 가구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식수는 물론 목욕과 세탁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이곳에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다른 지역에 사는 친척 집에 잠시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민원을 접수한 시는 해당 가구에 하루 2ℓ짜리 식수 6통을 공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음용수 기준 적합 탁도는 0.5 NTU(탁도 단위)인데 사고 당시 1∼1.5 NTU 정도의 탁도가 나오면서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했다"며 "현재는 정상에 가까운 탁도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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