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관광개발 ‘막힌 길’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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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관광개발 ‘막힌 길’ 뚫렸다
  • 이정훈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03일 17시 5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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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활성화 민관공동위 구성키로
환경단체와 큰 틀 합의… 사업 속도
전망타워 등 개발 방향 공감 얻어
빠르면 연내 세부 사업계획 발표
사진 = 대전 보문산. KBS대전 방송화면
사진 = 대전 보문산. KBS대전 방송화면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그동안 ‘보문산 관광개발’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던 대전시와 환경단체가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의적인 측면에서 보문산을 활성화 시키자는 양측의 입장이 모아져, 이로인한 그동안의 불확실성 등이 해소 돼 민선 4기 때부터 흘러나오던 보문산 관광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시와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보문산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을 구성한다.

시는 여론수렴을 거치겠다는 이유로 보문산 개발 관련 계획 발표를 미루고 있었고 환경단체와 마찰도 빚었지만, 공동위원회를 함께 구성키로 하며 본격적인 계획 도출안이 나올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시는 그동안 발표한 ‘관광개발’ 형식에만 국한하지 않고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제안하는 여러 대안을 도입할 뜻도 내비치고 있다. 특히 환경단체와 함께 여론수렴을 거치는 과정은 큰 의미가 있다.

보문산 관광개발을 놓고 환경단체에선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들며 시와 대립각을 세웠지만, 최근에 마련된 간담회에서 대의적인 측면에서 ‘보문산 활성화를 시켜야한다’는 뜻을 서로 합의했다. 특히 그동안 시의 기본 구상을 전면 철회하라고 주장했던 단체는 반대 의견보다 시와 함께 보문산 활성화 정책, 대안을 만들 것으로 보여진다.

민선 4기부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나왔으나 경제성 및 사업성 부족, 생태경관 훼손 등으로 추진되지 못했던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은 민선7기 들어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게 된 상황이다.

시와 환경단체 등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시가 그동안 밝힌 야구장 테마형 놀이시설과 보문산 연계, 전망타워, 곤돌라, 오월드 현대화 등 개발 방향에 대해선 동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곤돌라의 경우 방식에 있어 환경을 보존하며 사업추진을 진행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공동위원회를 통해 보문산 개발·활성화에 대한 전 분야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어느 정도 안이 정리되면 토론회, 공청회, 시민 간담회 등을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세부 사업계획 발표 시기는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밝혔듯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3~4월 중에 나올 예정이다. 시는 환경단체와 손을 잡으며 더이상 지역사회에서 불필요한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문산을 함께 활성화 시키자는 대의적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과정’과 ‘결과’에 있어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보문산 관광개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