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 매치 중 박성현이 3번홀 아이언티샷하고 있다. 2019.9.22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475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 참석한 박성현은 "한국에서 레전드 매치를 하고 즐겁게 지낸 뒤 지난주 미국 인디애나주 경기를 했는데 시차 때문에 3, 4일 정도 힘들었다"며 "생각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조금 속상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개막하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도 지난해 박성현이 우승한 대회다.

그는 "2주 연속 디펜딩 챔피언으로 경기하는 것이 조금 부담이 됐다"며 "지난주도 그렇고 이번 주도 조금의 부담이 있는데 컨디션이 조금 좋아져서 지난주보다 기대가 더 많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경험이 없다는 박성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간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는 것이 작은 목표"라며 "올해 마지막 기회기 때문에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해 5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개최 시기를 10월로 변경했다.

박성현은 "작년에는 날씨가 안 좋았는데 올해는 개최 시기는 물론 코스 컨디션도 많이 달라졌다"며 "하지만 코스 짜임새가 좋아 저와 잘 맞는 편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과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이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 앞으로 3개 대회밖에 남지 않았다"며 "그래서 남은 세 경기가 정말 중요하고 세 번째 우승이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시즌 개막에 앞서 '메이저 포함 5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박성현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올해 상금도 증액된 데다 골프장도 제가 좋아하는 코스"라며 "그 전주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조금 일찍 코스에 도착해 연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을 마친 뒤 귀국해 10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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