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중학교는 2일 '새로운 꿈, 새로운 시작'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 축제인 '꿈꾸는 길동제'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길동제는 학생들 중심으로 운영돼, 교직원·학부모·지역사회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이뤄졌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학생들이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 전시 및 체험부스 프로그램과, 오후에는 축하 공연 및 장기자랑 행사로 진행됐다.

3월부터 9월까지 각 교과, 동아리, 방과후, 자유학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낸 가죽 공예, 냅킨 공예, 내가 만든 시집, 자존감 액자, 강아지 조명, 흡연 예방 포스터, 표어 등 다채로운 작품들들이 학교 본관 1층 복도와 계단에 전시됐다.

또 동아리 체험 부스 행사에서는 한자를 활용한 디자인 부채 만들기, 립밤 만들기,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는 파라코드 팔찌 만들기, 수학적 상상력이 요구되는 방 탈출 게임, 흡연예방 및 임산부 체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으며, 강당에서는 농구 슛 대결, 서바이벌 킨볼 등의 박진감 넘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동아리 부스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요리조리 체험부스에서 쿠키를 구웠는데, 처음엔 조금 걱정했는데 파는 것처럼 맛있는 쿠키가 구워져 나왔고,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당에서 농구 슛 체험을 한 게 제일 재미있었고, 더 잘했으면 더 좋은 상품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신나고 좋았다"고 말했다.

오후 행사에서는 영동중 오케스트라 감빛소리, 밴드부 기파랑, 합창부 감성소리 숲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공들여 준비한 장기자랑 한마당인 '영중 스타'가 열렸고, 열광적인 관심 속에 노래와 피아노 독주, 비트박스와 춤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져,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이 마음껏 발휘되는 한마당이 됐다.

정민교 교장은 "학생들의 꿈과 끼가 아낌없이 발휘되는 행복한 길동제가 된 것 같다"며 "'새로운 꿈, 새로운 시작'이라는 축제 슬로건처럼, 학생들의 새로운 꿈과 시작을 이루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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