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거리로 나선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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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거리로 나선 시민들
  • 이인희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01일 19시 0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2일 수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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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00만 서명 거리캠페인
추진위·시민단체들 동참 촉구·행인들도 호응…대전서 월2회 순회 홍보 예정
1일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대전시 새마을회 등 10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구 갤러리아 백화점 네거리 일원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 참여 촉구 거리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1일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대전시 새마을회 등 10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구 갤러리아 백화점 네거리 일원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 참여 촉구 거리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은 충청권 공동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1일 오전 8시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일대는 600여명의 시민들로 가득 채워지며 평소 출근길과는 전혀 다른 이색 장관이 연출됐다.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돼 역차별을 받고 있는 대전·충남의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해 거리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혁신도시범시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해 대전시효지도사협회, 대전시새마을회, 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유총연맹 대전지부, 대전경제살리기운동본부,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회, 대전여성단체협의회,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대전적십자봉사회 대전세종협의회 등 10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은하수네거리를 기준으로 인근의 큰마을 네거리와 방죽 네거리, 정부청사역 네거리 곳곳에서 단체별로 '대전·충남을 혁신도시로'라는 플랜카드와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 100만 시민 서명운동의 시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친필서명은 물론 전국 최초로 카카오톡 등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병행하면서 서명운동 동참의 편의성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도 캠페인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혁신도시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서명운동에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허 시장은 또 박 의원에게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정치권의 공조를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출근길을 서두르던 시민들도 이번 캠페인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도보로 출근을 하던 일부 시민들은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 마련된 길거리 서명 부스에 들러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는 의미로 친필 서명을 하며 힘을 보탰다. 또 자가용을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은 신호대기 중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거나 구호를 함께 외치며 공감의 의미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 김상훈(51) 씨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혁신도시 지정 제외로 인해 대전과 충남이 큰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접한다”며 “앞으로 대전과 충남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혁신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등굣길에 서명운동에 참여했다는 시민 최현아(23·여) 씨는 “수도권과 지방 간 불균형이 아직까지 발생하고 있어 젊은 층이 대전을 이탈하게 된다”며 “이러한 불균형 해소를 위해 반드시 혁신도시가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시민단체들은 매월 2회 대전지역 내 주요 노선을 돌며 순회 홍보를 진행하고, 길거리 서명 활동과 함께 시민단체 회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를 통해 서명운동 참여를 확대시키기로 했다.

대전시도 오는 11월까지 서명운동을 완료하고 중앙정부 및 정치권에 혁신도시 추가 지정에 대한 열망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재득 혁신도시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회장은 “대전·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은 충청권 공동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대전시민의 의지와 열망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