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운영결과 보고회 개최
태안관광객 전년比 31.2% 증가
조기·야간개장 등 증가요인 꼽혀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은 3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관련 부서장과 태안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 및 번영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9 해수욕장 운영결과 보고회’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운영 성과와 보완점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해수욕장 관련 운영, 안전, 환경 등 각 분야별 문제점 및 개선점을 살피고 해수욕장의 발전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유공자 표창과 운영결과 총괄보고, 분야별 운영결과 보고 및 종합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군에 따르면 올 여름 전국과 충남권은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태안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1.2% 증가(52만 8480명)한 221만 7350명으로 집계됐으며 군은 증가요인으로 만리포 해수욕장의 조기·야간개장에 따른 홍보 선점과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국내여행객 증가를 꼽았다.

빅데이터를 통한 성향분석 결과 태안 해수욕장 방문 관광객은 30~40대(45.5%)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소규모 가족단위 위주로 방문한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또 카드소비분석 결과 해수욕장 주 소비 연령층은 40~50대가 57%, 20~30대가 38.1%를 차지해 앞으로 젊은 층의 소비 욕구 충족을 위한 가성비 높은 음식과 놀이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

군은 앞으로 피서형태와 여행패턴 등의 트렌드가 다양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그에 따른 콘텐츠 개발에 힘쓰는 한편, 해수욕장의 쾌적한 이용 여건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 및 업주의 수요자 중심의 소비트렌드 의식겸비 △해수욕장 편의시설 개선 및 단계적 확충 △해수욕장 전담부서 신설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관광객 통계의 입체적 분석을 통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토대를 마련하고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 및 콘도의 민간투자 유치에 중점을 두는 한편, 여행트렌드에 맞는 해수욕장 특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군은 밝혔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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