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아프리카돼지 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5일부터 천안에서 열릴 예정이던 호두 축제가 취소됐다. 천안시는 호두축제위원회와 1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5일~6일까지 광덕쉼터와 광덕산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천안 호두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농민 등이 몰리는 축제 특성상 혹시 모를 질병 확산 차단과 태풍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700여m 내 한 양돈 농가에서 9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시는 ASF 방역을 위해 예정된 행사장 인근 양돈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공무원을 배치, 출입차단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올해 호두축제는 광덕산 호두사랑 등반대회와 노래경연대회, 각종 농산물 축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