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최근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수천세대 이상의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전력ICT연구센터는 전력망 분야 초지능화 공공인프라 핵심요소 기술인 ‘스마트변전소’의 핵심기술을 국산화 개발하고 국제 저명 사용자협의회가 주관하는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변전소는 기존 변전소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똑똑한 통합 관리 운영 시스템이다.

전력 설비를 포함한 변전소 방재, 방호 등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지능형 전력망 체계다.

KERI이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변전소 구축의 두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프로세스버스(Process Bus)’ 구현을 위한 ‘디지털 통합 데이터 생성장치(KMU100, KERI Merging Unit)’ 및 ‘고신뢰 네트워크 장치(KRB200, KERI Red Box)’다.

시스템반도체 IP 설계부터 모듈화 통합 장치까지 모두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성과이고, 전력망 통신 분야 최신 국제 표준인 ‘IEC61850 Ed.2’를 모두 준수해 외국 선진 제품과의 상호호환 및 운영도 가능하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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