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지난해 수능 비교
표준점수 최고점 국어↓·수학↑
수능 비슷할듯…수학 변별력 있어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 139점, 수학 가형 135점, 수학 나형 142점이었다.

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때 국어 최고점은 11점 하락, 수학 가·나형은 각각 2점, 3점 오른 수치다.

앞서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서 최고점이 오르고, 반대로 쉬우면 최고점이 내려간다.

지난해 수능 대비 수학이 어렵고 국어가 상대적으로 쉬웠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번 모평의 난이도 수준이 오는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변별력은 수학이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모평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다"며 "올해 수능이 이번 모의평가 정도 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어, 인문계는 국어·수학, 자연계는 수학·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모평을 치른 수험생은 재학생 37만 7496명, 졸업생 7만 8453명 등 총 45만 5949명이다.

지난해 수능 응시 인원 53만 220명보다 7만 4271명 감소한 셈이다.

이 소장은 "올해 수험생 수가 줄어들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영역별 강·약점을 잘 확인해 EBS교재와 문제풀이 중심으로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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