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집중감축 추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30일 “내년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주간 실국원장회의에서 “그동안 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낮은게 현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16년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48만 8900t으로 전국 2위”라며 “지난해 굴뚝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은 7만 5825t이나 배출했다. 이는 전국 배출량의 23%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려스러운 수치”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측면도 있다”며 “발전부문 배출량의 경우 2016년은 전년 대비 17.6% 감소됐고 미세먼지 중심의 계획 추진과 봄철 석탄화력발전 집중 관리를 통해 338t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제적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주는 것”이라며 “2022년까지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5.3% 저감을 목표로 발전, 산업, 수송, 생활 등 4대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 감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해 “부두 및 선박 육상전력공급장치와 민간 대기오염측정망 41개소의 통합운영시스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단속시스템 구축을 연내 완료할 것”이라며 이밖에 △고농도 비상저감발령 대비 발전사·대형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자발적 감축 협약 사업장 이행 상황 점검 △미세먼지 저감 국회토론회 및 범도민 캠페인 추진 등도 약속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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