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충족 … 승인 기다릴 것”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K-3리그 축구팀 ‘청주FC’가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2017년 청주시의회에서 재정지원 조례안이 부결되며 창단에 실패한 청주FC는 이번에는 기업구단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주FC는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을 찾아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에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김현주 청주FC 이사장은 “연맹이 제시한 모든 창단 기준을 충족했기에 차분한 마음으로 연맹의 승인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2년 '청주 솔베이지'란 팀명으로 등장한 청주FC는 2009년 '청주직지FC'로 구단명을 바꾸고서 K3리그에 참가해왔다. 2015년 지금의 청주FC로 팀명을 교체한 뒤엔 2018년 청주시티FC와 통합했다. 올 시즌부터 '청주FC'로 청주시를 연고지 삼아 K3리그에서 프로화를 준비했다. 청주FC는 구단의 항구적 운영과 효율적 경영을 위해 '기업구단'으로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청주FC는 지자체 재정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프로구단은 항구적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하에 기업구단으로 창단을 준비했다.

청주FC의 대주주는 김현주 이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SMC엔지니어링과 신동아종합건설이다. SMC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설비보존관리, 장비관리, 부품세정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김 이사장은 “두 기업이 축구단의 튼튼한 몸통이 되고, 기존 50개의 후원사에 더해 추가로 최소 30개 이상의 기업 스폰서를 확보한 만큼 운영자금의 지속적 확보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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