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최종심사
고령자복지주택 100세대 내년 착수
공동체특화단지로 고추마을 활성화
푸드 플랜·노인 커뮤니티케어 추진
청양구기자 융복합산업지구 가속화

▲ 김돈곤 청양군수가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등 청양의 미래산업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민선 7기 청양군이 지역발전을 위한 맞춤형 국비 공모사업 추진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양군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 및 충남도 공모 10개 사업에 107억3800만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 9월 현재까지 21개 사업에 1088억7800만원으로 등 총 1196억16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청양군은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기 위해 군비 부담이 적은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320억원(산자부 심사 중) △고령자 복지주택 276억원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조성 190억원 △신활력플러스 70억원 △푸드플랜 패키지 사업 62억6500만원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 60억원 △노인 커뮤니티케어 42억원 △청양구기자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30억원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24억2000만원 등을 확보했다.

이런 소기의 성과를 거둔 데는 공무원들의 확고한 의지와 더불어 김돈곤 청양군수의 중앙부처 인적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촘촘한 협력체계 구축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유치한 각종 사업들의 단기적인 성과 보다는 분야별·계층별 상황을 고려한 청양형 성장동력으로 키워갈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과의 폭넓은 접촉과 대화를 통해 미래청양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돈곤 군수를 만나 그간의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의 청양군 유치는 현재 기획재정부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최종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유치 성공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청양군은 충남도, 충남도내 3개 대학교, 사회적경제 연대조직과 중간지원기관과 구체적 실무협의회를 구성한 후 사회적경제 포함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기술혁신, 창업지원, 신제품 제작, 네트워킹 공간 구축 등 통합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청양군은 청양읍 옛 청양여자정보고 터를 대상으로 리모델링(7885㎡)과 신축(4924㎡)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하며, 농산물체험·판매·레스토랑, 리빙랩·메이커스 스페이스, 입주 공간, 게스트하우스, 회의실 등의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이 사업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40억원 포함 총 32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청양군은 지난 3월 충남도 심사를 통과했고, 6월 기획재정부 2020년 신규보조사업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1/4분기 산자부 보조사업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본격 사업추진에 나서게 된다. 청양군은 혁신타운 최종 유치를 통해 지역의 근본적인 변화 발전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창출, 고용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농촌 모델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고령자 복지주택 100세대 건립.

“지난 4월 국토교통부 공모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 선정된 청양군은 9월 10일 LH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시행 협약을 맺고, 복지시설과 임대주택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시설을 신축한다. 120세대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이 단지 안에서 편리하게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2층에 의료·복지시설과 식당 등을 배치하고, 3층 이상에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형태다. 이는 입주자들의 건강관리·생활지원·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동시에 가능한 건축 모델이다. 청양군은 전체인구의 32.8%가 65세 이상인 지역 실정을 감안,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커뮤니티 케어) 유치와 함께 고령자 복지주택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예비형 선도사업 지구'에 선정된 지자체로서 고령자 복지주택을 시금석으로 청양의 지역자원이 감당할만한 재가 의료서비스 분야 시범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청양군은 연내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2020년 공사에 착수해 2021년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 김돈곤 청양군수(왼쪽 두 번째)가 국비 확보를 위해 박완주 국회의원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농업·농촌 조성에 국회 치원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청양군 제공
▲ 김돈곤 청양군수(왼쪽 두 번째)가 국비 확보를 위해 박완주 국회의원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농업·농촌 조성에 국회 치원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청양군 제공

-사회적 공동체특화단지 조성사업.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조성사업비 190억원을 확보한 것은 청양군이 충남도 공모사업을 정조준 한 결과다. 청양군은 지난 9월 5일 실시된 제2회 충청남도 균형발전위원회 심사에서 지난 7월 신청한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최종 통과함으로써 치유관광 거점 조성과 고추문화마을 활성화를 위한 일대 전환점을 마련했다.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에는 공동체 집적시설로 체험학습장, 커뮤니티공방, 로컬푸드센터를 조성하고 농촌 융복합 활력거점으로 체험·판매장을 갖출 예정이다. 또 치유시설로 원예치유 및 건강체험센터와 향기정원, 허브정원, 야생화단지, 숲길, 숲속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 고추문화마을 부지를 중심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된다. 군은 이번 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고추문화마을 활성화사업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지난 7월까지 사업발굴에 매달려 왔다. 지난해 12월 2단계 균형발전사업 발굴계획을 수립한 군은 곧바로 고운식물원 연계 고추문화마을 콘텐츠 강화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면서 고추문화마을을 관광종합개발계획 리뉴얼 대상지로 선정했다.”

-농촌지역 신활력플러스사업.

“이 사업은 농촌에 구축된 지역자산과 다양한 민간 자생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을 가능하게 해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청양군은 국비 49억원과 군비 21억원 등 7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치유비즈니스 거점 조성 △체험휴양자원 치유 전문성 강화 △치유산업 혁신주체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자연치유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양군보건의료원 연계 스트레스 진단표 개발, 군내 치유관광자원 및 프로그램 리스트 구축, 방문목적별·건강유형별 프로그램 개발, 방문객 대상 자가진단표 보급 등을 추진한다. 또 도농교류 치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객 수용태세 및 치유기반시설 정비, 치유프로그램 역량강화, 전문가 중심 프로그램 운영을 도모한다. 특히 사계절 치유축제 개최를 목적으로 지역 대표축제 연계 프로그램 마련, 치유축제 브랜드 개발, 체험휴양마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다각화, 농촌치유 스토리북 발간 등을 병행한다. 여기에 치유비즈니스 경진대회, 치유세미나 개최, 식단·상품 아이디어 경진대회, 청소년 백일장 등을 통해 주민의 이해도와 관심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푸드플랜 패키지 사업.

“62억6500만원을 투자하는 푸드플랜 패키지는 지역농산물 소비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 가공 등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하며, 체계적인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계사업이다. 세부사업은 △농식품 반가공사업 7억원 △직매장 설치지원 41억4000만원 △저온유통체계 구축 1억5000만원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3억원 △농산물 안전분석실 10억원 등이다. 군은 푸드플랜 사업의 통합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종합타운(대치면 탄정리)을 조성할 계획으로 △소규모농민가공센터 15억원 △공공급식 물류센터 20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는 농식품 반 가공시설을 설치해 시간적, 공간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노인 커뮤니티케어 사업.

“노인분야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 선정에 따라 청양군은 오는 2021년까지 42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현재 사는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받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지원을 통합적으로 확보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다. 핵심 사업은 주거지원 기반 확충,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의료, 다양한 재가서비스 지원, 서비스 연계를 위한 지역 자율형 전달체계 구축 등이다. 청양지역은 저출산·고령화 비율이 충남도내에서 가장 높고 홀몸노인 또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지역특성상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이 많아 통합돌봄 시스템이 절실하다. 앞서 청양군은 이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 사례를 심도 있게 연구하는 등 타 지역의 경험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수집했다.”

-청양구기자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청양군은 향후 4년간 구기자 융복합산업지구 조성에 30억원을 투자, 2030년 1000억원 규모 소비시장 창출에 도전한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생산 중심, 단순 유통구조의 현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1·2·3차 산업을 동시에 육성, 새로운 융복합산업을 뿌리내리게 할 방침이다. 청양구기자는 지난 2006년 지역특구 지정, 2007년 지리적표지제 등록, 2014년 주산지 지정고시를 받았다. 현재 700여 농가가 50㏊ 면적에서 연간 200t을 생산해 전국 친환경구기자의 85%, 전국 우수농산물인증(GAP) 면적의 93%를 재배하는 등 독보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구기자는 한약재 중 3대 명약의 하나로 꼽히며 뇌기능 활성화, 체내 산화스트레스 감소,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한약재상이나 KT&G, 가공업체 등에 건구기자 형태로 단순 유통되고 있는 실정으로 물량의 규모화와 품질관리가 미흡하다. 이에 따라 군은 구기자 산지유통시설을 구축하고 품질의 균일화 및 규모화, 생산농가 조직화와 역량강화, 특화상품 개발 및 품질표준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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