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심, 신규 개발 택지 포화
원도심 활성화 정책 힘입어
인구 유입·경제 활성화 기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동구에 최근 도시정비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확장성이 큰 동구 곳곳에서 주택공급이 추진되면서 인구 유입 및 원도심 활성화 등 외형적 반등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

28일 대전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도시정비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이 동구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동구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확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동안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 위주로 주택이 공급되면서 신규 개발 택지가 포화상태로 임계점에 다다랐다.

반면 동구는 옛 공장부지 등을 비롯해 도시개발 여지가 있는 택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원도심의 낡은 주택가와 열악한 기반시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한계점을 드러내면서 재정비의 목소리도 커진 상태다.

실제 대전 재건축 사업장은 모두 30개소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3곳이 동구에 쏠려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최근 빛을 보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대전 12개소 중 동구가 8곳으로 가장 많으며 최근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받은 천동3구역을 비롯해 구성2구역이 지난달 LH와 협약을 맺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전시가 도시재생사업을 기반으로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힘을 쏟으면서 저평가된 동구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대전역 동광장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거정비사업장 중 중앙1구역과 삼성4구역은 약 7000세대의 주거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게 동구 부동산 시장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 새로 각광받으면서 인구유입, 동·서 균형발전 등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미래가치도 높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재시동을 켠 대성지구와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동구의 가능성을 본 민간 자본금이 다시 문을 두드리며 재시동이 걸리고 있다.

동남부권 개발의 촉진 역할은 물론 동구 경계 인근의 금산, 옥천, 영동의 생활권자 인구유입까지 기대하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인구 반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동구는 공장이나 창고부지 등 대단위 개발이 가능한 부지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도심에 비해 개발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신도심과 달리 부동산 규제 우려도 없고 굵직한 현안사업들도 몰려 있다 보니 부동산 미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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