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나트륨 저감화 실현
올해 31개소 대상 컨설팅 진행
전문성·지속성 더욱 높일 계획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최근 5년간 충남도내 186개 음식점이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을 인증받아 인증 전보다 10~20%의 나트륨 저감화를 실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나트륨 저감화 컨설팅의 업소 방문 횟수를 1회 더 늘리는 등 전문성과 지속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나트륨 저감화 컨설팅 사업은 도민들의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한국외식산업연구소㈜ 등과 추진 중이다.

앞서 나트륨 과다 섭취 문제는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이 4027.5㎎(2013년 기준)에 달해 세계보건기구(WHO) 1일 권장 섭취량 2000㎎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두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3478㎎(2017년 기준)을 기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식약처 등 정부시책과 별도로 나트륨과 나트륨이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칼륨의 상호보완성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매년 30개 업소가 컨설팅을 수행해 186개소가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는 31개소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컨설팅은 업소별 1대1 맞춤형 방식이며 각 업소당 총 5회차 방문으로 이뤄진다. 방문에서는 관련 사업 안내와 업소 환경 진단 등을 시작으로 1~2차에 걸친 현장 염도 측정 및 시료 수거·분석(충남보건환경연구원), 저감화 조리법 안내 등이 진행된다.

컨설팅 이후 실천음식점 인증을 받기 위해선 판매 메뉴 중 20%를 지정해 매주 1회 국물 또는 찌개류 등의 염도를 측정해야 하며 측정값은 모바일 앱 '나트륨케어'를 통해 1인분 기준 염도 0.3~0.5% 가량으로 낮춰야 한다. 집단급식소의 경우 제공되는 한 끼 식단 기준 나트륨 1600mg 이하로 낮춘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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