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여자 축구부의 좌충우돌 훈련기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경쾌하게 그린 동화다. 운동을 싫어하지만 친구의 부탁에 못 이겨 축구부에 가입한 주인공이 축구의 매력에 빠져드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힘든 훈련을 견디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한 팀이 돼 가는 아이들의 성장기가 뭉클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가 교내 여자 축구부 감독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운동이라면 질색인 주인공 채연이가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의 부탁에 못 이겨 여자 축구부에 가입한 뒤 축구의 즐거움에 빠져드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드리블부터 패스까지, 모든 게 어설프기만 하던 여자아이들이 뙤약볕 아래에서 훈련을 거듭하며 ‘축구의 맛’을 알게 되고 점차 ‘한 팀‘이 돼 가는 모습이 작가의 유머러스한 문체와 어우러지며 활기차게 펼쳐진다.
작가는 “아이들이 훈련하는 과정과 전국 대회를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축구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응원석에서 ‘축구 보는 맛’이 아니라 운동장을 달리며 ‘축구하는 맛’을 아는 명랑한 소녀들을 응원하게 만드는 동화”라고 소개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