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2014년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우직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은 유우석 작가의 신작 ‘축구왕 이채연’이 출간됐다.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여자 축구부의 좌충우돌 훈련기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경쾌하게 그린 동화다. 운동을 싫어하지만 친구의 부탁에 못 이겨 축구부에 가입한 주인공이 축구의 매력에 빠져드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힘든 훈련을 견디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한 팀이 돼 가는 아이들의 성장기가 뭉클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가 교내 여자 축구부 감독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운동이라면 질색인 주인공 채연이가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의 부탁에 못 이겨 여자 축구부에 가입한 뒤 축구의 즐거움에 빠져드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드리블부터 패스까지, 모든 게 어설프기만 하던 여자아이들이 뙤약볕 아래에서 훈련을 거듭하며 ‘축구의 맛’을 알게 되고 점차 ‘한 팀‘이 돼 가는 모습이 작가의 유머러스한 문체와 어우러지며 활기차게 펼쳐진다.

작가는 “아이들이 훈련하는 과정과 전국 대회를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축구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응원석에서 ‘축구 보는 맛’이 아니라 운동장을 달리며 ‘축구하는 맛’을 아는 명랑한 소녀들을 응원하게 만드는 동화”라고 소개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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