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용 청주시 자치행정과 민간협력팀장

무더위가 가시고 계절은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라 한다. 지역별로 가을이면 다양한 축제를 열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축제의 매력은 숨 막히는 일상에서 탈출해 가족은 물론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만들 좋은 기회를 준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올가을에 우리 청주시에서도 커다란 축제가 열린다.

지난 27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청원생명 브랜드와 도농복합도시 청주의 가능성을 전국에 알리는 2019 청원생명축제가 열렸다.

또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C와 동부창고 등 청주시 일원에서 201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된다. 각박하고 비인간적인 삶, 삭막하기만 한 오늘의 현실에 꿈처럼 환상적인 즐거움,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예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이다.

축제는 많은 이들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시켜줄 뿐만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도 안겨 준다. 하지만 축제장을 찾는 몇몇 사람들의 양심적이지 못한 행동과 어지럽혀진 기초질서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도 꽤 있다. 기초질서란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서로서로 지켜야 하는 법이 규정한 최소한의 도덕이다. 기초질서를 잘 지키게 되면 모두가 즐겁고 더 나아가 모든 이에게 아름다움을 안겨주는데 말이다. 기초질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나만 편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의 조그마한 불편함을 참으면 다른 사람에게는 커다란 배려가 되고 즐거움이 된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잘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우리가 모두 작은 질서 의식과 준법정신을 생활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해마다 선진 시민 의식 개혁을 위해 새마을회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민간 사회단체와 여러 기관에서 질서, 친절, 청결 운동과 교통질서 준수를 통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캠페인도 벌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단하게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젠 되풀이되는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은 마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홍보보다 더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기초 질서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일 것이다. 이번 축제장에서도 우리는 모두 앞장서 기초질서를 지키고 생활화해 함께 웃는 청주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축제장에서의 기초질서 지키기는 우리 모두를 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깨끗한 도시로서의 이미지 조성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 모두 각자는 사회생활에 기본이 되는 기초 질서를 실천하고 생활화해 우리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돼야 한다. 기초질서 지키기는 우리 모두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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