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 개봉 영화 소개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극장가에도 풍성한 신작 소식이 전해진다.

연기파 배우들의 신선한 유머가 넘치는 코미디 장르부터 다가오는 겨울을 앞둔 달달한 로맨스까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영화들이 10월 첫 주 줄줄이 개봉한다.

10월 주목할 만한 국내외 영화를 소개한다.

▲건달과 로펌대표의 코미디 ‘퍼펙트맨’

영화 '퍼펙트맨' 포스터
영화 '퍼펙트맨' 포스터

건달 ‘영기’(조진웅)는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지만, 사기꾼에게 속아 주식은 휴짓조각이 되고 만다.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7억을 구해야 하는 영기. 그 앞에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가 나타난다.

‘장수’는 두 달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전신마비 환자. 자신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영기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내건 빅딜을 제안한다.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자가 그려내는 코믹 스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신마비인 ‘장수’를 연기한 설경구는 몸 대신 얼굴 표정과 눈빛만으로 까칠한 외톨이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들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건달 조진웅은 매사 흥이 넘치는 ‘영기’ 캐릭터를 통해 ‘장수’와는 다른 매력을 뽐낸다.

상극과도 같은 이 두 캐릭터가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이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일 개봉.

▲로코퀸 공효진의 귀환 ‘가장 보통의 연애’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남친과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이 만나 펼쳐지는 달콤 쌉싸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바로 ‘가장 보통의 연애’다.

여친과 이별 후 매일을 술로 보내고 있는 ‘재훈’.

어느 날 밤은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2시간이나 통화한 채 잠들게 된다.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상대가 바로 회사에 들어온 지 하루도 안 된 직장 동료 ‘선영’임을 알게 된다.

‘선영’이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헤어진 남친이 찾아와 다시 매달리자 ‘선영’은 온갖 험한 말을 쏟아내며 남친을 쫓아낸다.

그런데 하필 그 현장에 같은 직장의 ‘재훈’이 있던 것을 알게 된다.

직장을 배경으로 현실적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영화는 로맨스 이외에 보통의 사람들이 사회에서 겪는 에피소드들도 다루고 있어 더욱 공감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 등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공효진의 연기는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바라기’ ‘롱 리브 더 킹’ 등으로 거친 역할을 많이 해온 김래원이 보여주는 오랜만의 로맨틱 코미디 연기도 관심을 끌고 있다. 10월 2일 개봉.

▲악인은 어떻게 탄생했나… 영화 ‘조커’

영화 '조커' 포스터
영화 '조커' 포스터

DC 코믹스의 캐릭터 ‘조커’의 기원을 다루고 있는 영화. 배트맨이 상대하는 빌런으로 유명한 캐릭터 ‘조커’이만, 이 영화는 배트맨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또 DC 확장 유니버스와도 별도인 작품이다. 1980년대의 고담시를 배경으로 코미디언을 꿈꾸는 광대 ‘아서 플렉’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웃기는 데는 실패하고 자신의 삶에서도 거듭된 실패를 맛본다. 그러면서 점점 악인 ‘조커’로 변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주인공 역할은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그녀’ 등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연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영화에 대한 반응이 양분되고 있다. 조커의 캐릭터를 잘 묘사하고 있다는 호평과 영화의 메시지가 공허하다는 비판이 있다.

직접 보고 판단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10월 2일 개봉.

안형준 기자 ah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