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 국가과학기술혁신 대토론회
대전시 트램 첨단화 아이디어 공모
시민-과학기술인 소통사례로 꼽혀
“충북 화장품 산학연네트워크 필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 등 충청지역 현안사업들을 과학기술인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해결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국회의원회관에서 ‘2019 국가과학기술혁신 국회 대토론회’를 연 가운데 지역 혁신 의제를 발표했다.

이날 충청권 발표를 맡은 박윤원 과총 대전지역연합회장은 ‘충청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자 참여 및 네트워크 활성화’라는 주제를 다뤘다.

그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이 위치한 대전은 과학의 중심지로 불려왔지만 지역 현안과 맞물려 혁신생태계 구축 조성에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발표에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과학기술인간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지역 대표 현안사업인 트램에 대한 연구인력 인프라 활용을 강조했다.

박윤원 회장은 “시민이면서도 과학자인 이들을 통해 지역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하나의 테스트베드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대전지역 대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2호선 트램’ 관련 사례를 설명했다.

대전시는 지난 5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첨단화 아이디어 배틀’을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고, 정부출연연구소 등 자체 심사를 통해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8월 시청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과 함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과총 등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간 바 있다.

박 회장은 “이는 트램 첨단화라는 지역현안을 두고 시민 그리고 과학기술인이 소통하는 사례로 꼽힌다”며 “교통수단으로만 여겨졌던 트램에 첨단화 아이디어가 더해지며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화장품산업에 주력하는 충북의 경우 급격한 지역발전에 따른 산업체, 학계, 연구기관의 종합 네크워크 부재를 언급했다.

실제 충북의 화장품 생산 규모는 2017년 기준 4조 156억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화장품이 지역 거점산업인 만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충북대, 서원대, 세명대를 비롯 각종 관련 업체, 그리고 임상시험센터들을 한데 엮은 시너지 발휘가 강조된다.

과총 충북지역연합회 측은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으로 충북 화장품 업계가 갖고 있는 문제점과 기술, 경영을 해결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의 경제적 활용 및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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