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결을 품다’

▲ 한국문인협회에서 제정한 제5회 박종하 문학상을 수상한 이은희(오른쪽) 작가가 25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 지역 문인인 이은희 작가가 ‘제5회 박종화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세상에 내놓은 ‘결을 품다’를 통해서다.

박종화 문학상은 한국 현대문학사의 거장인 월탄 박종화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국문인협회에서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25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로운아뜨리움)에서 열렸다.

이 작가는 ㈜대원 전무이사를 맡으며 성공한 커리어우먼과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작가는 ‘결을 품다’를 출간한 후 지난해 12월 현대수필이 주관하는 구름카페문학상과 지난 3월 계간 ‘에세이 포레’가 주관한 에세이포레 문학상을 수상했다.

'결을 품다'는 꽃, 사색, 전통, 삶, 바람(望)의 결을 사진과 함께 풀어낸 포토에세이다. 인생의 한 축을 차지하는 꽃과 사색, 전통, 삶, 바람의 결을 테마로 나눠 작가의 관찰력, 사유의 힘 등을 통한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가는 2004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후 동서커피문학상 대상, 제물포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 충북수필문학상, 충북여성문학상, 김우종 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수필집 ‘검댕이’를 시작으로 ‘망새’, ‘버선코’, ‘생각이 돌다’, ‘결’, ‘결을 품다’, ‘문화인문학’, 수필선집 ‘전설의 벽’, ‘춤추는 처마’등을 내놨다.

계간 ‘에세이포레 ’편집장, 에세이포레문학회 회장, 충북수필문학회 감사, 창작산맥 운영이사, 한국문인협회 문학생활위원회 위원, 청주문인협회, 충북여성문인협회, 수필문우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작가는 “우주 만물에 결이 있는데 일상에서 스쳐가는 모든 대상에서 결을 찾아 글을 써 왔다”며 “인간에게도 마음결이 있는데 이를 잘 다스려야 좋은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사의 여성임원으로써 남들은 성공했다고들 하지만 바쁜 일상속에 가슴속에는 헛헛함도 있었다”며 “수필이 본래의 결을 찾아줬고 과거와 미래의 길을 이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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