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 황간초등학교는 26일 교내 운동장에서 전교생 및 병설유치원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주민,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신나는 가을 운동회 '황간 어린이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이날 운동회 개회식에 앞서 황간초 교육 3주체 생활협약 선포식을 갖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상호 간에 꼭 지켜야 할 약속을 서약함으로써, 배려와 나눔을 서로 실천할 수 있는 뜻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순으로 생활협약 내용을 낭독하고, 실천 의지를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각 학년별 알록달록한 색깔의 티셔츠와 바지를 유니폼으로 입고, 깜찍한 뽀로로 율동으로 준비운동을 시작하며, 월류팀과 백화팀이 서로 마주 보며 '건강하게, 씩씩하게, 얍!' 구호를 외치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그램은 오전 경기, 점심시간, 오후 경기로 진행됐으며, 오전 경기 순서는 개인 달리기와 '나는야 축구왕', '삐뽀삐뽀 소방수', '다 함께 팡팡팡!', '공 굴리고 과자 냠냠', '월척을 낚아라!', '아슬아슬 통통', '행운을 잡아요!', '둘이서 함께', '박을 터뜨려요'의 단체종목과 학부모 경기로 즐겁고 다양한 경기를 진행했다.

점심시간은 가족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고, 오후 경기는 단체줄넘기, 미식축구, 축구, 줄다리기, 학부모와 교사의 이어달리기, 학생 계주의 단체 경기로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한마당이 됐다.

2학년 한 학생은 "부모님들과 선생님의 이어달리기 경기가 가장 재밌었지만, 어떤 팀을 응원해야 될 지가 헷갈렸다"고 말했다.

김영미 교장은 "이번 가을 운동회를 통해서 우리 황간 어린이들이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기르는 동시에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가 다 같이 단합하는 소통의 장이 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황간초가 추억과 행복 나눔의 장으로 즐겁고 행복한 교육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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