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억원 들여 2021년 건립예정
고품질 과수 선진유통체계 확립

▲ 보은군이 고품질 과수 선진유통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보은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이 고품질 과수 선진유통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보은군은 2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APC란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에 필요한 집하·선별·포장 및 출하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유통시설로 보은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 제값 받는 유통이란 민선7기 공약사업 목표 달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총사업비 109억 8000만원을 들여 삼승면 우진리 면적 7600㎡, 지상 2층 규모의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2021년까지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건립되는 APC는 GAP 기준에 맞는 사과 세척 선별시스템, 저온저장시설, 자동화시설, 위생설비 등을 갖추어 연간 8000여 톤의 과수를 대형유통업체에 출하하고 해외 수출 등에도 나서는 한편,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유통해 유통단계 축소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군은 사과를 선별할 수 있는 규모 있는 유통시설이 없어 집하·저장·선별시설의 처리용량이 현저히 부족해 새로운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에 보은군을 중심으로 하는 충북 남부권 과수거점APC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관련기관과 소통·협업을 추진해온 결과 이번 공모에서 사업의 필요성, 부지확보, 운영능력 등에서 많은 점수를 받아 최종 공모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군 관계자는 “APC건립지원 공모사업 최종선정은 보은군과 운영주체인 충북원예농협이 함께 손잡고 이룬 결실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과수거점 APC가 건립되면 보은군 과일의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시장경쟁력 강화와 수급조절이 원활해져 과수농가의 소득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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