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악연구소 윤일노 옹
음악창작소서 국악한마당
시조·민요·전통춤 등 공연
내달 25일 오후 6시 재공연

▲ 원로예술인 윤일노 옹이 26일 충주음악창작소에서 국악한마당 공연을 가졌다. 충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에서 여든이 넘은 원로 국악인의 외길 인생이 오롯이 담긴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원로예술인 윤일노 옹(82·충주국악연구소)은 26일 충주음악창작소에서 시조, 민요, 전통춤을 아우르는 국악한마당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충주시와 충주중원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공연 전에는 손병기 중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안건일 미덕학원 이사장, 승월 혜광 주지스님(금수사) 축사와 격려사가 의미를 더했다.

미덕중학교 이어진 교사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무대는 충주국악연구소 회원들의 시조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가야금 병참, 조해리 씨의 살풀이 무용, 윤일노 옹의 청춘가, 충주예성팔경가 민요 열창, 한묘전의 대통소연주 등이 펼쳐졌다.

충주예성팔경가는 윤 옹이 직접 만든 민요로 향토색 짙은 가사에 민요 특유의 정서가 어우러지는 곡으로 수준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팔순을 넘긴 윤 옹은 2017년 대항경연대회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어우동무 전통춤과 선비무 아리랑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고온소리 박상희 씨의 시 낭송, 콘브리오 앙상블 정미경 씨의 오카리나연주, 천상의 하모니 윤현희 씨와 온세미기타 김진섭 씨의 기타 연주도 선보였다.

윤일노 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악 6개 분야를 통달한 인물로 대한시조협회 충주지회장과 충주국악연구소 대표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악협회 전국심사위원이기도 한 윤 옹은 국악인생 65년을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일관하며 지역사회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윤일노 옹의 공연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6시 충주음악창작소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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