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장 추가해 요트경기장 보강
조수간만 차 극복… 운영 효과↑
전국 유일 국대 선수촌 조성 계획

▲ 보령시가 남포면 월전리 590-19 해상에 조성 보강중인 보령요트경기장 모습. 보령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각종 국제·전국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보령시가 보령요트경기장<사진> 조성 보강으로 해양레포츠 관광인프라 확충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7월 남포면 월전리 590-19 해상에 건립해 운영중인 보령요트경기장이 간조시 요트 출항이 불가해 각종 대회 진행과정에서 요트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는 등 요트경기장 운영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선양장(슬립 웨이)을 추가로 조성(L=34.50m, B=12.0m)해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요트경기장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강공사를 실시 중이다. 내년도 6월 준공 예정인 선양장 시설이 완공되면 조수간만의 영향 뿐만 아니라 요트선수의 체계적 훈련여건 조성은 물론 직장체육 여건 개선에 따른 대회 성적향상 및 각종 대회유치 여건 조성이 수월할 전망이다. 또한 관광객의 체험활동 다양화로 해양레포츠 이미지 제고와 관광인프라 확충, 해양레저 스포츠 도시의 위상 강화에도 한층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보령시는 해양스포츠(요트·카누·조정·윈드서핑 등) 국가대표 선수촌, 해양연수원 유치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배후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요트경기장 일원 1만7209㎡(5필지) 부지를 매입해 해양레포츠 메카는 물론 관광을 접목해 해양관광명품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다만 토지 매입비용이 문제다. 당초 보령시에서 예상한 토지매입 금액보다 월등히 높은 토지금액(공시지가 67억원)이 부담이 되고 있어 토지주들과 협상여부가 요트경기장 배후단지 조성에 최대 관건이다.

시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보령시 요트경기장 조성 보강사업이 이뤄지면 원활한 요트경기 운영이 이뤄질 전망이며 요트경기장 배후단지 조성은 시에 예상했던 금액보다 공시지가가 워낙 차이가 나 고민이며, 의회 승인 등의 절차가 있지만 향후 토지주들과 논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는 올해도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전국생활체육 유도대회 등 국제·전국대회 22개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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