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북수마트라주 주지사 에디 라흐마야디와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의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공단의 인니 철도사업 개발 노력으로 성사됐으며, 이달 초 글로벌인프라협력회의(GICC)에서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 관련 사업의향서를 상호교환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의 개발 및 준비 △철도 인프라 건설기술의 개발 △철도관리역량 전수 및 철도교통 역량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단 주도의 한국 컨소시엄은 연말까지 메단 광역 LRT 노선의 타당성 조사와 재무검증 시행 후 인니 현지기업을 포함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번 MOU가 한국컨소시엄의 사업 수주 활동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한국 컨소시엄은 양해각서 체결 후 인니 북수마트라주 담당자들과 철도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해 구체적 협업방안을 마련해 본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개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을 앞두고 공단의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 수주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공단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기술력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인니 철도사업의 수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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