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0.1%, 충남은 -0.1% 기록

사진 = 대전시 전경. 네이버 항공뷰 캡처
사진 = 대전시 전경. 네이버 항공뷰 캡처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과 세종지역 인구의 전국 최다 순유출, 순유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인구이동률은 취업·진학을 위해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가 줄어드는 탓에 지난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인구 순이동률은 대전지역 -1.1%, 세종지역 5.6% 등을 기록했다.

앞서 인구 순이동률은 주민등록인구(거주자) 100명당 이동자 수로,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할땐 총전입보다 총전출이 많아 인구가 순유출됐다는 의미다.

대전지역의 순이동률(-1.1%)은 지난 6월(-1.3%)에 이어 인구의 유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세종지역(5.6%)은 지난 6월(6.2%)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순유입이 이뤄졌다.

인구의 대전 유출, 세종 유입 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충북, 충남지역은 각각 순이동률 0.1%, -0.1%를 기록해 소폭 변동이 있었다.

전국적으로 국내 이동자 수는 5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7000명(4.5%) 감소했다.

이는 8월 기준 2013년(55만 8255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구 이동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변하면서 상대적으로 이동이 활발한 청소년·청년층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을 꼽는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10·20대 인구 비중이 높았던 시기와 대비해 상대적으로 인구이동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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