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단기·중장기대책 발표
관리강화·실태조사 체계 구축 등
도시건설 단계 친환경요소 도입
바람길조성·신재생에너지 등 확충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도시계획, 건축 설계, 기반시설 설치 등 도시건설 전단계에 친환경 요소를 발굴·도입해 행복도시를 ‘미세먼지 저감형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추진단을 운영해 왔으며, 전문가 자문 및 세종시, 교육청 협업을 통해 25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시급성·우선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 될 단기대책과 중장기 대책으로 구분해 병행 추진한다.

단기적으로 건설현장 미세먼지 관리 강화, 미세먼지 실태조사 체계 구축 시범사업, 공동주택 설계공모 시 미세먼지 저감사항 반영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바람길을 고려한 건축물 배치, 건축물 내부 공공이동통로 확보 등 분야별 근본적인 저감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분야별 추진과제의 세부 내용을 보면 ‘미세먼지 저감 도시건축 계획’에 따라 행복도시 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도시계획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극 발굴·도입한다.

산울리(6-3생활권)에 바람길을 고려해 건축물을 배치하고, 미세먼지 저감형 도시건축 지침을 마련해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신청사, 공동대학(캠퍼스) 등 공공건축물에 친환경 자재 시공, 녹지공간 확대, 벽면녹화 등 설계·시공 전 과정에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방안이 반영된 건축물 건립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선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 2030년까지 행복도시 총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전기차 충전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또한 전기굴절버스 도입, 수소버스 도입 등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공공자전거·음수대·공기주입기 확충, 안전자전거 보관소 설치, 전기자전거 및 개인용 이동수단(PM) 도입 등 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수단이동수단(PM)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대중교통의 친환경성을 제고한다.

‘미세먼지 배출 최소화’ 대책은 공사현장에는 흙, 먼지 제거 시설을 설치해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건설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에 따른 사업비 증가시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주의 손실을 보전함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아울러 장기간 활용하지 않는 나대지에 대한 녹화사업을 지속해 비산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관리기반 마련’을 통해선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측정망을 구축하고, 개인 이동전화(모바일)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2030년까지 건설되는 도시로 새로운 도시계획과 건축정책들을 접목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력 및 시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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