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전국 유일 유기농 특구인 홍성군에서 지역특화 틈새작목으로 육성중인 친환경 허브가 화장품 가공 시장으로 공급망이 확보돼 재배 농가 및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는 24일 지역 허브 및 특수채소 생산·유통 업체인 ‘㈜파머스 허브(대표 김석찬)’와 경기도 부천소재 '㈜케어하우스(대표 강두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유기농 허브 공급 사업에 관한 상호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천연화장품 제조 기업인 ‘케어하우스’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원료로 홍성에서 생산하고 있는 각종 친환경 허브가 채택이 되면서 본격적인 천연 화장품 재료공급은 물론 관련 연구 사업 및 도농상생 교육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김석찬 파머스 허브 대표는 “허브는 작물 특성상 활용 범위가 상당히 넓지만 그 소비량이 한정되어 있고 그동안 틈새시장으로서의 소량 다품종 생산에 머물렀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일부 품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머스 허브는 2018년 설립 지역 내 소량 다품종 농가들과 연계해 애플민트, 와일드루꼴라, 로즈마리 등 총 15종의 허브류 및 특수채소를 생산 유통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으로 현재 온라인 판매, 가락시장 특수채소 도매, AT화훼시장 등 소비 시장을 활발히 개척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농업회사로서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홍성은 전통적인 친환경 농업의 선진지역으로 우리지역만 갖고 있는 특성을 살려 각종 허브류가 가지는 건강기능적인 요소를 잘 공략한다면 신소득 작목으로서의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기대된다”며 “향후 급변하는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함과 동시에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해나가는 데 더욱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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