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식 서산시의원 5분 발언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원은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지역 기업체의 사회적 환원사업으로 서산시 예술의 전당 건립을 제안했다.

조동식 의원은 5분발언에서 “서산 대산공단은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로 이들 기업은 매년 5조원이 넘는 국세를 납부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이런 성장과 발전, 개발이 진행되면 될수록 서산시는 환경이 좋지 않은 도시, 교통사고가 많은 도시, 사고 발생이 빈번한 도시라는 오명을 하나씩 떠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은 잘 알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 서산시민은 안전과 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충분한 대가를 치루고 있다”며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학사고와 안전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대산 4사가 발표한 5년 간 에 걸친 안전과 환경 분야에 대한 8070억 원의 투자 계획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 하거나 개선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사회적 책임과 양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임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당진의 현대제철은 200억 원을 들여 복지재단 건물을 지어 당진시에 기부했고, 울산의 SK주식회사는 1020억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하여 울산시에 기부했으며, 여수시의 GS칼텍스는 1100억 원을 들여 복합문화예술공간(예울 마루)을 지어 여수시에 기부했다”며 “이에 비하면 우리 지역 기업체들은 지역사회에 너무나 무관심하고 인색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산 5사의 기업이윤 사회적환원차원에서 우리 서산시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에 비하면 문화 인프라가 많이 부족함에 ‘서산시 예술의 전당’하나 지어 서산시에 기부하여 주기를 제안한다”며 5분발언을 마무리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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