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분야 줄고 서비스·사무 증가
상용근로자 비중↑… 일자리질 향상
군민채용 인턴제 확대운영 등 영향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이용해 고용분야를 심층 분석한 결과 군내 일자리 유형이 도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분석 결과 농어업 등 농촌분야 일자리는 줄어들고 서비스, 사무 중심의 도시형 일자리는 꾸준히 증가하며 도시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는 2013년 하반기에는 총 5만 2000여명의 취업자 중 농업, 어업분야가 가장 많은 1만 9700명, 사업·공공서비스·기타 분야가 1만 2400명, 도·소매, 음식 숙박업 분야가 700명 순으로 나타나 농촌 일자리 비중이 약 37.5%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에는 5만 5000여명의 취업자 중 사업·공공서비스·기타분야가 1만 7000여명으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농·어업분야 1만 5900명, 도·소매, 음식업 분야 9000여명 순으로 분포됐다.

일자리의 질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상반기에는 2만6000여 명의 임금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1만 7000여명, 임시 일용직 근로자가 8800여명으로 확인됐지만 2019년 상반기에는 3만 1000여명의 임금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 2만 4000여명, 임시 일용직 근로자는 8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임금 근로자 수 대비 상용 근로자 비중이 65.8%에서 74.8%까지 크게 향상됐다.

이와 같은 일자리 도시화의 배경에는 군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홍성형 일자리 ‘군민채용 인턴제’ 확대 운영 등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관내 5인 이상 중소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홍성형 일자리 군민채용(인턴)제는 청년 채용 1·2유형, 중장년 채용제로 설계돼 있으며, 현재 28개 기업 55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채용제 1유형은 홍성군 청년채용지원과 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의 협업사업으로 장기근속 및 목돈 마련이라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홍성형 체질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통해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지역 경제를 살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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