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유튜버를 꿈꾸는 시대가 왔다.

그중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은 유튜브에서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대형 푸드부터 극강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요리, 특색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메뉴로 먹방을 찾는 구독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유튜브 도토리 채널 캡쳐.
유튜브 도토리 채널 캡쳐.

대전지역에도 떠오르는 먹방 유튜버가 있다. 바로 도토리(28·김기한)다.

지난해 11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그는 올해 6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뛰어들었다.

먹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인기 유튜버인 누나의 영향을 꼽았다. 그는 구독자 247만여 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 프란(FRAN)의 남동생이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당시 누나인 프란의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구독자 1만여 명, 누적 조회 수 약 88만 뷰를 자랑할 정도로 급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튜버 도토리는 “먹방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누나가 악플 등에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말렸었다. 그렇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유튜버의 길을 가게 되었다”며 “먹는 것을 원래 좋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탄탄한 구독자층을 보유한 그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과 솔직한 표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전의 매콤함을 대표하는 음식인 ‘실비김치’와 군침을 돌게 하는 비주얼의 ‘열무 비빔밥’, 한국인의 소울 푸드 ‘섞박지&라면’ 먹방 영상은 각각 4만5000뷰, 4만2000뷰, 6만4000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방송을 즐기는 게 느껴져서 보기 편안하다”, “맛있게 먹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한다”, “대박 나길 응원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콘텐츠마다 많게는 200여 개의 댓글이 올라오지만 지지하는 글만 있는 건 아니다.

그는 “댓글을 대부분 읽어보는데 아무래도 악플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면서도 “하지만 맥락 없는 비난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유튜버 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나를 알릴 수 있어서 좋다는 그는 10만 구독자 돌파를 포부로 밝혔다.

유튜버 도토리는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 주기도 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목표한 구독자 달성을 위해 꾸준히 먹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유튜버에 도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시작하라”며 “자신만의 콘텐츠로 퀄리티 있는 영상을 만든다면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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