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
가슴 답답함·분노 ‘화병’ 의심
무기력·식욕저하 ‘우울증’으로
둔산한방병원 치료위한 임상연구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매번 명절이 끝나면 명절을 준비하고 지내면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많아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장시간의 운전과 가사노동, 예민한 주제의 대화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 더구나 목과 허리나 무릎의 통증, 소화불량, 피로감, 짜증과 분노 등이 생길 수 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겨를도 없이 바로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부모님의 경우 명절이 지난 후 홀로 남아 오히려 더 큰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몸과 마음에 생긴 명절후유증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화병 또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의 도움말로 명절후유증으로 인한 화병과 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
◆명절후유증과 화병
명절을 보내면서 쉽게 화가 나거나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여기 저기 아픈 경우가 있다. 명절이 지나고 휴식을 취했는데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화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화병은 갑작스런 분노와 함께 가슴 답답함, 얼굴이나 가슴의 열감, 가슴이나 목의 이물감 같은 주요 증상과 불안, 불면, 두통, 어지러움 등 부수적 증상들이 다양하게 조합돼 나타난다. 핵심증상은 가슴 답답함과 분노다. 이러한 증상들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 사건이 있으면 '화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화병 자기진단 설문지가 화병연구센터 홈페이지에 제시되어 있다(http://hwabyung.kr/03/05.php). 25점 이상이면 화병을 의심할 수 있고 30점 이상이면 화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는 화병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분심기음가미'라는 한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파악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명절후유증과 우울증
연휴기간 가사노동과 가족 간 갈등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후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하면서 허전함과 쓸쓸함을 느끼거나 무기력, 불면증,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장시간 고민에 휩싸인 경우 마음의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몸 안에도 좋지 않은 변화가 일어난다. 기운과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노폐물이 쌓이거나, 심장과 비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뇌 안에 세로토닌과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야기되고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런 병적인 상태를 우울증이라고 한다.
우울증은 기본증상인 우울한 기분과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및 식용항진, 체중증가가 나타난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우울증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SOCG정'(동의보감 처방 소오침탕가미방)과 'GBH 과립(금궤요략 처방 계지복령환)'이라는 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파악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이외에도 건망증, 불면증 등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연구에 참여할 경우 전문가에 의해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진료비와 검사비는 없으며, 소정의 참가비가 지급된다. 연구와 관련된 문의는 전화(042-470-9494~7)와 홈페이지(http://www.dctc.co.kr)로 하면 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