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회 토론회 개최… 탈석탄 전략 공유
단계적 폐쇄 시나리오·제도개선 등 논의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수명을 제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로드맵 및 제도화 방안을 대외적으로 공론화하고 나섰다.

도는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박완주·어기구·김성환 국회의원, 충남연구원, 충남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석탄화력 조기 폐쇄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건강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 및 수명연장 중단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가 전력수급체계에 미치는 영향과 단계적 폐쇄를 위한 지역사회 수용성 제고 방안, 도의 탈석탄 추진 전략 및 사업에 대한 공유와 평가 등이 이뤄졌다.

토론은 여형범 충남연구원과 이소영 변호사가 ‘충남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필요성과 제도화 방안 제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고, 이영희 가톨릭대 교수가 좌장을, 정병락 도 미래산업국장, 윤요한 산업부 전력산업과장, 김순태 아주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여 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관련 토론회 메시지 △단계적 폐쇄 시나리오 △조기 폐쇄 쟁점 및 제도개선 제안 △사회적 합의 과정 등을 발표했다.

양승조 지사는 “최근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민 76%가 미세먼지 피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80%는 에너지 전환에 찬성하고 있다”며 “충남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발원지라는 오명을 벗고, 기후변화 대응 리더로 새롭게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다음달 21~22일 스플라스 리솜에서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지역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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