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6학급·전공과 6학급…102명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천안 병천면 탑원리 소재 옛 병천학생야영장 부지에 특수학교 ‘천안늘해랑학교’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23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천안늘해랑학교는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6학급 등 모두 12학급에 정원 102명으로 조성된다. 특히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교육과정과 진로직업교육을 중점으로 한다.

앞서 천안늘해랑학교는 2017년부터 천안꿈이름학교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도교육청 교명선정위원회를 거치며 현재 교명이 확정됐고 관련 조례 개정을 앞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늘해랑학교 개교를 통해 20년간 방치됐던 병천학생야영장 부지를 활용해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천안지역 유일의 공립 특수학교인 인애학교의 과밀화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23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천안·아산 특수학교(급)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설립 배경과 필요성, 추진일정, 설립 위치·규모, 학생 배치 등을 안내했다.

한홍덕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천안늘해랑학교를 통해 장시간 통학에 따른 불편을 줄여 장애학생의 질적인 교육 환경과 전문적인 진로·직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아산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974명으로 도내 대상자(4647명)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과밀학급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아왔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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