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보건소
치매 관리·허약노인 예방 등
세대별·유형별 보건사업 펼쳐

▲ 청원보건소에서 운영하는 '행복백세 건강교실'에서 북이면 지역 노인이 끈을 이용해 운동을 하고 있다. 청원보건소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 청원보건소가 100세 시대를 맞이해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세대별·유형별 시민건강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보건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원보건소는 지난 2018년 12월에 치매안심센터를 준공해 치매 통합관리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교육·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실, 가족카페, 쉼터 등 치매환자와 가족이 불편함 없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다. 또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뇌 활짝 손척척’, ‘헤아림’, ‘마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와 이어 올해도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충북도지사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건강취약지역 북이면에 건강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면사무소와 업무협의, 보건소 업무연찬 등을 통해 지역주민 건강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최근 암 발생률 증가로 쟁점이 되는 북이면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행복백세! 건강교실', '건강한 노후! 허약노인 예방프로그램' 등 보건사업별 통합 건강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의료접근성이 낮은 북이면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진료소에서는 주민건강문제 스크리닝, 진료·투약, 암예방수칙 집중 교육 등과 함께 진료소별 자체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주민에게 큰 활력을 주고 있다.

보건소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른 지역 건강행태 특성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의 높은 고위험 음주율을 낮추기 위한 절주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2017년 21.8%에서 지난해 18.0%으로 3.8%p 감소했다. 또 전국 최초로 ‘건강서포터 음식점’ 지정과 운영으로 지역사회 음주폐해예방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비만율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대상의 생애주기별, 생활터별로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임산부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후관리로 유축기 대여, 임산부자동차 표지발급, 산후우울관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원보건소 관계자는 “누구나,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건강체험 명소로 보건소가 변화할 수 있도록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새롭고 다양한 보건사업을 펼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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