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 황간면 맞춤형복지팀과 황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기획한 치매예방사업 '어른들의 추억색칠하기'가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 황간면 맞춤형복지팀이 황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치매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3개월여 동안 진행한 저소득 노인 대상 '어른들의 추억색칠하기' 사업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영동군 지역사회 건강통계(2018년) 자료에 의하면 영동군 노인인구는 28.3%로, 노인 만성질환 중 치매로 진료 받은 인원은 5.%, 치매 1인당 진료비는 38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황간면 맞춤형복지팀과 황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노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억 쑥쑥·뇌 튼튼 기억력 지킴이'이라는 주제로 '어른들의 추억색칠하기' 사업을 기획했다.

황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모금된 후원금으로 기억력 감퇴를 느끼는 관내 거주 노인 9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복지팀과 요양보호사를 1대 1 매칭 후 진행했다.

노인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친숙한 놀이문화인 화투그림으로 만들어진 '어른들의 추억 색칠하기'를 통해 손가락의 감각과 활발한 뇌 운동으로 옛 기억과 감성을 자극시켜, 심리적·정서적 안정과 기억력 향상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 주민은 "색칠이 이렇게 재미난 줄 몰랐다. 많이 접해 본 화투그림을 색칠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며 "하루하루 외롭게 지냈는데, 직원들이 매주 찾아와 함께 색칠도 하고, 말벗도 해 줘 그날만 기다렸다"며 만족해했다.

김오봉 협의체 위원장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한 노후를 보내게 해드리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라며 "지역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황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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