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시가 지난달 30일 발생한 중원산업단지 폭발·화재사고와 관련 피해기업의 애로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23일 NH농협은행충북영업본부(본부장 태용문)와 충북신용보증재산(이사장 이응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특별지원을 시행한다. 이날 협약으로 농협에서는 별도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충북신용보증재산은 보증수수료를 할인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지원을 약속했다.

화재사고 피해를 입은 기업 대부분은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영세한 기업으로 기업마다 긴급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자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피해기업들은 조속히 공장을 복구·가동해야만 거래선을 유지하고 납기일을 맞출 수 있지만, 사고가 발생된 기업에서는 당장 피해기업에게 보상해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기업들은 시의 특별지원정책과 양 금융기관의 협조로 충주시 2% 이자지원과 금융기관 우대금리, 보증수수료 할인으로 1% 정도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피해기업들은 이번 충주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특별지원을 받기 전에 은행의 대출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시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 중에서 일정요건을 갖춘 기업에 한정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자금지원 대상기업을 선정해왔다.

이번 특별지원은 '대출이자 지원 종료일로부터 1년을 경과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1년 경과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평가항목별 기준 점수 60점 이상'기준에 대해서는 '피해기업신고서'로 갈음하기로 했다. 또한 대출시 필요한 복잡한 평가 구비서류도 생략해 이자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 육성기금 특별지원 사업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아 빠른 시일 내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충주시 경제기업과 경제노사지원팀(043-850-6016)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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