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학교 내 수영장이 곧 완공되면서 이르면 내달부터 ‘생존수업’이 가동될 전망이다.

하지만 수영장 운영이 외부 위탁 없이 학교 자체적인 관리로 운영되면서 시설의 인근 주민 개방 없이 당분간 수업용으로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전시교육청 및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공사중이던 대전탄방중(이하 탄방중) 다목적강당이 완공되고 내부 신설 수영장이 운영 준비 단계에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생존수영의 교과 수용 목소리가 커지면서 추진된 학교내 수영장 운영이 첫 발을 떼는 셈이다.

대전지역에선 탄방중에 이어 남선중 수영장이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이들 수영장 운영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수영장 신설은 추진됐지만 ‘관리 주체’가 불분명해 기관간 설왕설래했던 부분도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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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자체적으로 수영장을 운영하면서 외부 민간위탁도 없을 예정이다.

위탁 없이 학교 자체적인 수영장 운영은 시범적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당분간 시설의 주민 개방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학교는 빠른 시일 내 시범 수업을 개시하고 학생 교육에 우선 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수영장은 ‘수업용’으로만 활용된다는 의미다.

첫 생존수업은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설된 탄방중 수영장은 25m 길이의 6레인 규모다.

통상적으로 6레인 수영장의 경우 인건비를 제외하고서도 연간 운영비가 1억원이 넘을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학교 자체적으로 외부 민간위탁 없이 역 단위 수영장의 운영과 안착은 쉽지는 않다.

재원은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안전관리에 대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부에 따라서는 향후 전국적으로 학교 내 수영장이 신설될 때 관리주체 선정에 관한 선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탄방중 관계자는 “교내 체육담당 교사와 안전요원, 기계실 직원 등의 협업으로 이르면 내달 중순 이후 시범 수업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안전에 방점을 찍고, 시범 수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땐 내년 새학기부터는 정규 교육과정에 흡수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리 운영이 안정적으로 안착되면 인근 학교 학급의 생존수영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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