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아공노)은 ‘이래도 기자라고 해야하는가?’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주취소란과 공무원을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던 인터넷신문 P모 발행인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공노에 따르면 지난 5월 당직실에서 주취소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P씨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고도 추석명절을 앞두고 또다시 당직실에 찾아와 딴지를 거는 것도 모자라 비서실 주무관에게 욕설하고 녹차가 담긴 종이컵을 던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주취소란으로 경찰에 연행당한 날에도 당직실에 전화해서 폭언과 욕설을 했다면서 어찌 그렇게 하고도 기자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했다.

아공노 측은 공무원의 인권이 무시되는 노동환경은 있을 수 없는 폐단으로 이번 사건은 공무원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켜내는 엄중한 사안으로 시와 노조, 그리고 조합원 한분 한분 뜻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면서 우리의 힘을 한데 모으는 그 앞에 당당히 앞장 서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실추된 공무원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고,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 집행부와 지역언론인의 동참을 호소했다.

아공노는 성명서을 통해 △악성민원인의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아산시공무원의 서명부를 경찰서에 전달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 △도내 공무원단체를 비롯해 공노총, 시군구연맹에 사례전파로 악성민원인이 어디에서도 기자신분을 이용하여 갑질하지 못하도록 대응할 것 △시 집행부는 시장이 중심이 되어 적극적인 법적대응에 앞장서고 언론인으로 어떠한 대우와 응대를 하지말고 이번 악성민원인을 대응하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수립해줄 것 △지역언론인은 동조나 옹호하지 않는 것을 넘어, 악성민원인이 지역언론계에서 퇴출되도록 이슈화해 더이상 양심있는 언론인을 욕되게 하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 △우리 모두는 그 동안 해왔던 것처럼 맡은 업무에 성실히 임하고 해당 악성민원인에 대한 제보사항이 있으면 주저없이 노조로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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