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동문거리 일원에서 개장식

제천시가 지역 대학·청년상인과 손잡고 꼬치와 맥주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꼬맥거리’를 조성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내달 3일 오후 5시 동문거리 일원에서 꼬맥거리 개장식을 개최한다.

제천시는 하루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서울의 인사동 거리에 착안해 전국 최초로 꼬치와 맥주를 주제로 한 공모 신청으로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동문거리(의림대로 16길) 일원에 조성되는 꼬맥거리는 총사업비 1억 3800만원을 들여 160m 규모로 이동 매대 10대, 푸드트럭 3대, 플리마켓 10개가 운영된다.

동문거리 일원에 조성되는 '꼬맥(꼬치+맥주)거리' 조감도. 사진=제천시 제공
동문거리 일원에 조성되는 '꼬맥(꼬치+맥주)거리' 조감도. 사진=제천시 제공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매대 운영자 10명은 위생교육 및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양식의 대가로 잘 알려진 구본길 수석 셰프에게 지도 받고 있다.

또 플리마켓 운영자 10명은 사과, 절임배추, 고춧가루 등 지역농산물을 주로 판매하고 아울러 천원 할인 푸드존 그리고 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꼬맥거리 조성은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해 침체된 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내달 3일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약 3개월 간 꼬맥거리를 시범 운영한 후 상설화를 결정할 계획이다.

꼬맥거리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다.시 관계자는 “저녁이 되면 어둡고 적막의 공간이었던 동문거리가 지역 대학과 연계한 대학생 및 청년상인 창업공간으로 조성 운영하여 활력이 넘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꼬맥거리를 전국의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핫 플레이스로 정착·발전 시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첫 발행한 제천 지역화폐 ‘모아’는 7개월 만에 현금 판매액이 120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는 목표 발행액 20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2020 제천화폐 500억 원 달성 비전 선포식’도 꼬맥거리 개장식과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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