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전국마라톤대회 성료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쏟아지는 빗줄기쯤은 마라톤 열정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22일 칠갑호 수변코스를 달린 '2019 청양 칠갑산전국마라톤대회'가 우천에도 불구하고 전국 건각 15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김돈곤 청양군수, 양승조 충남도지사, 구기수 청양군의장과 군의원, 이관형 청양경찰서장 등도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과 나란히 달리며 싱그러운 초가을을 즐겼다.

한국마라톤협회가 주최하고 청양육상연맹 주관한 이날 대회 결과 하프코스 우승은 남자부 김용범(1시간 12분 53초) 씨, 여자부 이정숙(1시간32분25초) 씨가 차지했으며, 10㎞ 우승은 남자부 이재식(33분46초) 씨, 여자부 한정연(39분 12초) 씨에게 돌아갔다.

또 5㎞ 청양군민 부문에서는 남자부 노종채 씨, 여자부 박순미 씨가 1위로 골인했고, 외지인 부문에서는 남자부 서용희 씨, 여자부 강광숙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각 부 우승자들은 상금과 함께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춧가루와구기자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돈곤 군수는 "하늘빛 땅빛 물빛이 아름다운 청양을 찾아주신 달림이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자신 속 또 다른 자신과의 당당하게 맞서는 여러분들이 최고"라고 말했다.

5㎞ 코스에 출전한 한 참가자는 "비를 맞으면서 달리는 기분이 자못 상쾌했다"면서 "내년 대회에는 10㎞ 코스에 도전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청양고추와 청양구기자 홍보대사로서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와 전국 각지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던 청양마라톤 동호회 한광수 고문이 청양군수 공로패를 받았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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